경북 안동시에 있는 사립 고등학교입니다. <br /> <br />기말고사를 앞둔 지난 4일 새벽, 이 학교 경비 시스템이 침입자를 감지해 경보를 울렸습니다. <br /> <br />현장에서 적발된 건 지난 2023년까지 이 학교에서 근무한 30대 기간제 교사와 40대 학부모였습니다. <br /> <br />학교 시설 관리자의 도움을 받아 경비 시스템을 피했지만, 기기 오작동으로 덜미가 잡힌 겁니다. <br /> <br />학교 측 조사 결과 이들은 과거에도 일곱 차례나 비슷한 방식으로 학교에 무단 침입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 <br /> <br />대부분 시험을 앞둔 시기였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 이들이 전부터 시험지를 빼돌려왔고, 이번에도 기말고사 시험지를 확보하려다 적발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, 이들이 금품을 주고받은 흔적도 포착해 기간제 교사를 구속하고, 학부모와 범행을 도운 직원 등 두 명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. <br /> <br />[기간제 교사 A 씨 : (시험지 빼돌리려고 침입하신 것 맞습니까? 범행 인정하시나요?)….] <br /> <br />해당 학부모의 자녀는 시험에서 상위권 성적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. <br /> <br />학교 측은 사건에 연루된 직원을 직무 배제하고, 경찰 수사 결과가 나오면 학생에 대한 조치 여부도 검토할 계획입니다. <br /> <br />[학교 관계자 : 있는 사실을 바탕으로 처벌을 받아야 할 사람이 있다면 받고, 학생도 연루됐다면 학업성적 관리위원회와 선도위원회를 열어서 다른 학생이 이 학생으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하는 게….] <br /> <br />장기간 시험지 유출이 사실로 확인되면, 입시 신뢰성 전반에도 타격이 불가피합니다. <br /> <br />경북교육청은 지역 일반고 전체의 출입 기록과 시험지 보관 과정 등을 긴급 점검하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 김근우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영상기자 | 전대웅 <br />자막뉴스 | 이미영 안진영 <br /> <br />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50715084242951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